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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식수난 해결' 해남~완도 해저관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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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 완도군 노화·보길도 등 섬지역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해남~완도 간 해저관로 설치사업이 추진된다.
30일 완도군에 따르면 전남도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화·보길도 지역주민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상수도용 해저관로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2023년 해저관로 설치사업 타당성조사 및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저관로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433억원을 투입해 해남 남창에서 완도 노화도까지 육상 21.9㎞, 해저 9.2㎞ 등 총 연장 31.1㎞의 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노화도, 보길도, 넙도, 백일도, 흑일도, 마삭도 등 6개 섬지역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노화·보길지역 인구는 7889명으로 지난 3월부터 2일 급수, 8일 단수를 시행하고 있다.
완도군은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길도 부황제 아래에 지하수 저류지 댐을 설치하고 있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저류지의 기능이 상실될 것으로 보여 해저관로를 통한 광역상수도 시급한 실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노화·보길도 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섬지역을 방문해 해저관로 설치사업 계획을 밝히고 환경부 등과 적극 협의키로 혔다.
완도군 관계자는 "물 부족 사태로 섬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소중한 삶의 터전이 황폐화되지 않도록 광역상수도 공급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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