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본사를 둔 프로몰엔지니어링(대표 조태희·사진)이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에 땅을 파지 않고 암반층에 구멍을 뚫어 관로를 묻는 신공법에 도전한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은 충남 홍성군 수도사업소의 발주로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서 죽도리까지 3.458㎞ 구간에 70억원 규모의 친환경 비개착 해저관로 부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완공은 2019년 말이다. 비개착 공사는 상하수구와 통신 및 전력구, 가스관로 등의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때 땅을 파지 않고 관로를 묻는 방식이다.
30가구에 주민 100여 명이 거주하는 죽도리는 육지와 연결되는 상수관로가 없어 해수 담수화 시설로 식수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홍성군은 관광지 개발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주민들의 상수도 요구도 높아지자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프로몰엔지니어링에 공사를 발주했다.